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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일상다반사 2009/03/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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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통지서가 날아와서 어제 이번년 첫 예비군훈련 다녀왔다.
내 동생은 그저께 훈련을 받고왔고 훈련지역도 똑같은 의정부에 있는 57사단(?)
그저께 훈련 끝나고 투덜투덜 육두문자를 남발하며 들어오던 동생 모습에 약간 좀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어느덧 나도 보니 예비군 말년차가 되었다.
예비군 6년차 (7,8년차엔 훈련이 없고 배치만 받고 민방위로 넘어간다.)
말년엔 떨어지는 낙옆도 조심하라는 군대 용어(?)가 있다..;
그만큼 말년엔 조심조심하라는 뭐 그런 말인것이다.
 
매년마다 입는 전투복 전투화 매년 입을때마다
좀 답답하고 전투화도 상당히 무거우니
온몸이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던지

의정부역에 내리니 오늘 훈련받는 아저씨들도 눈에 많이보이고
대충 나이들은 내나이보다 1~2살 어려보이고 대략 예비군 3년차~5년차가 많이보이던지
좀 나이 지긋해보이는 아저씨들은 많이 안보이는거 보니...
뭐 예비군 훈련장에서 나이가 어리던 나이가 들던 다들 호칭을 아저씨라 부른다...; 나만 그런건가?

오자마자 신분증검사 등 칼빈까지 나눠주고 입소식까지 하는데
하...칼빈...정말 매년 예비군때마다 보는 총기.
대략 총중에 가벼운 총기기도 하지만 아마 전쟁이 일어나면
예비군들이나 민방위에게 지급되는 총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적중률은 거의 최악인 총이다. (나만 그런건가...-_-?)

총에대해 모르면 영화 놈놈놈에서 보면 정우성이 쏘는듯한 소총이 좀 칼빈계열이라 보면 된다.
정우성은 그영화에서 한손으로 돌리기도 하고 총질도 하던데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_-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


총기와 탄띠 하이바를 지급받고 입소식을 하는데
왜 하이바는 사이즈별로 없는것인가...!!(군대에서도 없지만)
머리큰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 국방부의 현실...
머리작은 아저씨들은 헐렁하고
나처럼 머리큰 아저씨들은 이건 뭐 하이바를 걸친건지 얹은건지...-_-

입소식을 하는데 중대장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는데 어?
알고있던 국기에 대한 맹세가 좀 틀리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에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내가 알고있던 국기에 대한 맹세였는데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오늘 검색해보니 국기에 대한 맹세가 개정되었다는것을 이제 알았다..-_-;;;;;
작년에도 예비군훈련 받으면서 국기에 대한 맹세가 바뀐걸 몰랐었는데....
우리나라가 자유롭고 정의로운가....? 음...  좀더 자유로와져야 될 것 같은데

어제 날씨가 좀 꾸리해서 오후에 사격을 하려고 했는데 오전부터 사격을 한단다
뭐 이건 정신이 다 완전히 깨있지도 않는데 사격이라...
사격장 앞에가서 담배 한대 피고 사격하러 줄스고....

미리 사격하러 들어간 소대들 딱총소리가 저만치서도 들리고
사격 못하겠다고 이리저리 내빼는 아저씨들도 몇 보이고...
(공익인 나도 총은 쏜다 이것들아...
난 공익으로 제대했지만 사유(수술)가 있는 공익이라..
아주 현역인 애들이 더해요)
 


사격장 안에 들어가니 귀가 쩌렁쩌렁....칼빈이 총은 뭐 같긴 하지만...
총소리 만큼은 아주 과격하다.. 뭐 연습 사격장 같은곳엔 귀마개 귀보호대 같은걸 지급해주지만
군대는 그런거없다. 그냥 쏘면 쏘는거고 들리면 들리는대로 하는거고
정말 사격장 안에 계속있으면 귀가 먹을정도...
들어가면서도 깜짝깜짝 놀라고

내차례되서 0점사격하는데 매년하는거지만
거리는 25m정도 된다....;;  6발 방아쇠를 당기고 얼마나 쐈나 가서 봤더니
이건 뭐 한발도 표적위에 찍혀있지 않고...-_-;;;;;;
사실 내가 좀 수전증이 있긴 한데 그래도 매년 예비군 사격할때
최소 2~4발은 종이위에 찍히긴 했는데... 아아...OTL
그래요 저 발로 쐈습니다.

사격도 하고 서바이벌도 하고 뭐 이런저런 훈련하는데
오랜만에 군화신은 아저씨들 몇몇 발 뒤꿈치 까져가지고
고생하는 아저씨들 몇 보이고...

군화를 보통 제대로 안신거나 끈을 제대로 안묵으면 발뒤꿈치가 까져버린다
군화가죽에 나도 전에 그런 고생을 좀 했었는데...
대부분 군 제대하고 갓 예비군 된 애들이 이런현상이 잦음.
군화를 오랜만에 신으니....
발뒤꿈치 살점이 나가면 꽤나 쓰리고 아프다..ㅜㅜ

훈련끝나고 밥먹는데
처음에 총기지급하면서 예비군 훈련 교통비등 밥값을 지급해 주어서
작년이나 제작년에 밥값이나 교통비 지급받은적이 없는데
작년이나 제작년에 왜 안줬는지는 당최 모르겠다(?)

의정부 사단은 예비군 훈련 많이 와본터라...뭐 짬밥 그다지 끌리지도 않고
내 입맛이 뭐 그다지 많이 까다로운 편은 아닌데 짬밥을 5천원 내고 사먹기란 좀...
돈이 많이 아깝다는 생각...?

음 짬밥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대충 맛을 설명하자면
조미료는 아예 넣지 않은 느낌으로 좀 반찬들도 달거나 맵거나 시큼하거나 이런게없이
거의 대부분이 싱거운 느낌이 있다. 좀 대체적으로 밍숭맹숭한 듯한 맛이라고 할까
그리고 무슨 국이나 찌개나 좀 진하게 우러나오는 맛이 없고 좀 따로노는듯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남자의 경우
신체건강한 남자라면 자고일어나면 바지위에 텐트가 쳐지곤 하는데...-_-;;
군대서 있을때엔 정말 텐트 쳐져본적이 한번도 없다.
나 말고도 누구나 그렇다. 오히려 텐트가 쳐졌을땐 기뻐할(?) 정도
(그래서 뭐 짬밥엔 성 억제제 같은걸 일부러 집어넣는다는 말도 있다. 사실인것 같다.)

텐트에 대한 의미는 굳이 안쓰더라도 대부분 이해할거라 생각한다.
모르는 여자들은 주위 남자들에게 굳이 물어보고 그러진 마라..-_-
남자도 좀 설명하기 난처하고 당신을 이상한 여자(?)로 볼수도 있다?


아침을 대충 약식 2개랑 어머니께서 해놓으셨던 불고기랑 밥 반공기정도 먹고갔었는데
사격등 이런저런 훈련 하고나니 배는 고파 밥을 먹고 싶었는데
처음 훈련비 지급했을때 현금이나 식권+잔액 으로 지급해줘서
밥을 다 하게되면 음식쓰레기가 많이 나온다고 현금으로 받은 사람은 밥을 못사먹는단다

어쩔수없이 px가서 밥을 대신할 물품(?)들을 보는데 뭐 빵도없고
소세지같은거나 과자 음료수 등밖에 없는데
다른 아저씨들 소세지 한 대부분 2개정도 사는데
난 좀 2개먹으면 물릴것 같아서 하나랑 약과(재료들은 보니 미국산) 한봉지랑 포카리스웨트 하나 사서 먹었다
이상하게 부대들어오면 좀 단게 끌린다. 훈련을 해서 좀 힘들어서 그런가
평소엔 단걸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px에 가면 사회 슈퍼에서 쉽게보는 뭐 과자나 그런것도 있지만
쉽게 보지 못하는 이상한 듣도보도 못한 회사들에 나오는 그런 물품도 있다.
(그런건 괜히 이상하게 신용이 안간달까? 뭐 사람 심리 제각각 나름이지만 난 좀 그렇다)

내가 요새 통 밥맛이 없는지 소세지 하나랑 약과 한봉지랑 먹었는데도 배가 부른가보다
트림도 나오고....;; 입맛이 통 없는건지....

대충 끼니를 채우고 담배한대 피는데 꼭 예비군 훈련때 올때마다
점심시간 후엔 밥먹고 여자친구한테 통화하는 아저씨들이 있다.
무슨 애칭같은걸 부르며 평소와 다른듯한 말투로...
뭐 연애하기 좋은 봄이긴 하지만....뭐.....그래 좋다 좋아
좋을때지 좋을때야......허허허....ㅜㅠ

밥먹고 강당 들어가보니 WBC 한일전 생방 틀어주고 있었다
아..그러고보니 어제 한일전이었는데....
하필 예비군.....
난 뭐 야구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진 않는다
야구동영상 은 많이 좋아한다.;;

WBC한일전 보다가 점심시간 끝났다고 중대장님이 꺼버리시고
뭐 국가안보교육 등등 틀어주다 훈련받는 아저씨들 다 아쉬워하고
난 안보교육 받다가 좀 졸려서 잠들었다가 주위 소리가 좀 시끄러운 소리에 깼더니

화면보니 한일전 우승 준결승 진출.....
WBC역시 대단...;;
안보교육 하다가 틀어줬나보다.
그제 잠을 제대로 안자고 예비군훈련가서 좀 졸려서 자고일어났더니만

중대장님이 우리나라 국인 국민들 사기가 좀 충전됐으면 한다는데



소녀시대를 군대로~
(서현이 많이 예뻐진듯한 느낌...고3 꽃이 여물나이라 그런건가)

국인들의 사기 충전엔 소녀시대
너무 깜짝깜짝 눈이 부셔 노노노노노~


이제 이번년 6시간 짜리 예비군 훈련 2번만 받으면 예비군도 안녕이구나!!!!!! =]

WBC우리나라 야구 준결승 화이팅!(쿠바나 일본이겠지만 또 일본이 올라왔으면 한일전이 재밌으니까)
소녀시대도 화이팅!(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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